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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1.14 자원봉사활동_모아장난감 만들기

안녕하세요, 주말에는 미세먼지가 그렇게 심하더니, 

회사에 있어야하는 주중에는 날씨가 좋은 편이라 너무 아쉽네요.

주말에 날씨가 좋아야 아이들이랑 놀러 나갈텐데요.


벌써 한 해의 마무리 하는 시점이 오니 그동안 아이들과 부지런히 놀아주지 못한 

마음이 부쩍드는 아빠입니다;;;;


이번에 회사에서 봉사활동 관련해서 모아장난감 만들기 신청을 받더라구요.

올 한 해 바빠서 봉사활동도 많이 못했고, 겸사겸사 신청해 보았습니다.



이런 상자에 담겨있는데 오른쪽 아래 보이는 모양의 장난감을 바느질로 만드는 겁니다.

돼지모양 딸랑이도 있고, 인형모양 뾱뾱이도 있고. 전 자동차네요.




위 사진과 같이 박스에 손잡이도 있고요, 안에는 설명서와 이 후원단체 안내서, 

그리고 만들기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저 상자에 들어있는 재료 외에 가위와 볼펜이 추가로 필요 합니다.



구성품을 꺼내보면 빨간색 우편 봉투와 재료, 두 꾸러미로 나눠져 있고.

저 재료 꾸러미를 열어보면



위와 같이 설명서, 단체 안내서, 후원 신청서 등이 들어 있어요.


사실 저는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얼마 안되지만 계속 후원을 해왔습니다.

처음 4~5년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후원을 해왔었는데, 

어느 순간 그 단체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재무제표를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여기저기 옮겨 다니다가 마지막으로 후원하던 단체가 정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단체에 믿고 맡기자는 식으로 후원을 하고 있었는데

올 초 그 단체의 사무총장(?)의 만행에 아예 후원을 중단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새로운 후원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프렌드아시아라는 단체가 괜찮아 보이네요. 

프렌드아시아는 1996년 우즈베키스탄 빈곤 가정 지원을 시작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빈곤 아동교육지원, 어린이 센터 운영, 고려인 후손 모국방문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하구요.


출처 : 프렌드아시아 홈페이지


출처 : 프렌드아시아 홈페이지


우선 아이들에게 장난감이나 목도리를 만들어 주는거라 제가 후원한 것이 다른 목적으로 유용되기 어렵다는 부분이 지금의 저에겐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네요.


출처 : 프렌드아시아 홈페이지


제가 이번에 참여하는 모아장난감 만들기는 위와 같은 종류가 있네요.

글을 올리고 이 단체의 사업내용이나 재무제표 등 비용 쓴 것들을 확인해보고

정기적으로 후원을 할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자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만들기 한 내용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재료와 함께 들어있던 도면을 가위와 칼을 이용하여 오려줍니다.

이 도면을 들어있는 펠트 위에 대고 외각 선을 그려줍니다.



저는 네임펜을 이용해서 그려주었구요, 검은색 펠트 위에도 불빛 아래서 보면 

문제 없을 정도로 선이 그어집니다. 

해당 선을 가위로 오려낼 것이기에 저 선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가위로 정성스럽게 오려주고요.



바느질을 시작합니다.

바느질은 감침질,버튼홀 스트치, 홈질,3가지 방법만 배우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보고 따라 하실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바퀴 사이에 솜을 넣고 버튼홀 스티치 방법으로 완성한 바퀴 사진입니다.

바느질이 예쁘진 않지만 꼼꼼하게 정성들여 하였습니다.



왼쪽 두장을 겹쳐서 버튼홀 스티치로 붙여주고, 마무리 하기 전 솜을 넣고 마무리 합니다.

빵빵해지도록.



자동차 몸체에 창문은 감침질로 붙여 주고요, 

사다리와 띠도 붙여 줍니다. 참, 설명서에 보면 사다리는 검은색으로 나오는데

저는 들어있는 검은색 펠트가 부족하고 흰색이 하나 들어있어 사다리는

흰색으로 작업했습니다.



몸체 앞면과 뒷면을 붙이기 전 바퀴를 앞면에 붙여주고요,





짠!. 버튼홀 스티치로 앞뒷면을 붙여 주면 사진처럼 완성됩니다.

완전히 바느질을 하시면 안되고, 마무리 하시기 전에 솜을 빵빵하게 넣어주시면 됩니다.

저 차 안에는 손으로 꾸욱 누르면 삐익 소리가 나는 뾱뾱이도 들어 있습니다.


보기엔 간단해 보여도 전 3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하다가 바느질이 너무 삐뚤빼뚤하면 다시 다 잘라내고 새로 했거든요.


이 선물이 누군가에게 작은 기쁨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올 해 가 가기전에 소소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 하나씩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Posted by Lithogra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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